경찰특공대 들이닥친 연세대…"교수 땜에 열 받아" 폭발물 소동
대학생 커뮤니티에 예고글 게시 발칵
2017년 '텀블러 폭탄 테러' 악몽 회상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폭발물 테러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고 학생 등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9일 오후 11시 38분경 서울 서대문경찰서와 서대문소방서에 폭발물이 담긴 택배가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특공대 포함 20여명, 소방 33명과 차량 8대를 동원해 연세대 공학관 건물을 폐쇄하고 일대를 수색했다.
약 2시간 동안 건물 수색과 택배 물품 전수 조사를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같은 날 신고 접수 이전인 오후 10시 9분경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연세대 자유게시판에는 '교수 때문에 열받아서'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본문에는 연세대 기계공학부 로고 사진과 함께 "텀블러에 폭탄을 넣어서 택배로 보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로, 경찰은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연세대에서는 2017년 6월 대학원생이 텀블러 안에 나사를 담아 제작한 사제 폭발물을 지도교수의 연구실 앞에 설치해 교수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고로 피해 교수는 목과 팔 등에 화상을 입었다.
당시 가해 대학원생은 논문 작성 과정에서 꾸중을 듣고 앙심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김 교수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다치게 해서 겁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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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18년 4월 25일 열린 2심 재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김인겸 부장판사)는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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