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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리에 힙합바지 입은 처용무…서울시무용단 '에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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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17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단원이 직접 안무…실험성 강조한 프로젝트
전통무용과 다른 예술장르 결합, 파격적이고 실험적 무대

저고리에 힙합바지를 입은 무용가들이 선보이는 처용무 등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무용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2월15~17일 서울시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 '에이플러스'를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무용단 단원들이 직접 안무한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무대다.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2월15~17일 서울시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 '에이플러스'를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무용단 단원들이 직접 안무한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무대다. [사진제공 =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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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2월 15~17일 서울시무용단 안무가 프로젝트 '에이플러스'를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무용단 단원들이 직접 안무한 실험적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 프로젝트는 전통무용과 다른 예술장르를 결합,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지난 8년간 꾸준하게 인기를 얻었던 '더 토핑'을 업그레이드한 무대다.


동시대적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해온 서울시무용단은 블랙박스 극장인 S씨어터의 장점을 살려 보다 세심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에이플러스'를 구현한다. 단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무용단 수석 박수정, 부수석 홍연지 등 2인의 안무가가 '별이 빛나는 bomb에', 'cir-cle'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박수정은 한국 춤의 근원과 순수함에 주목했다. 선조들이 즉흥적으로 추었던 춤이 전통춤이 됐듯, 그는 이 시대 젊은 세대들이 열광하는 순수한 몸짓도 내일의 전통춤이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박수정은 "과거와 현재, 세대와 계급을 넘어 남녀노소 하나가 되는 춤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전통 춤사위를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정의 작품은 현대적인 무용과 진주검무, 무당춤, 동래학춤, 강강술래 등 전통춤이 어우러진다. 연출은 국립무용단 무용단원, 훈련장 출신의 송설이 맡고, 음악은 국내 최초 사물놀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작곡가로 유명한 석무현이 담당한다. 코미디언에서 최근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영기가 특별 출연, 신명 나는 춤과 폭발적 에너지를 선보인다.


홍연지는 처용무를 재해석한 무대에 오른다. 악귀를 몰아내고 평안을 기원하는 궁중무용인 처용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된 춤으로, 홍연지는 '처용'과 '역신'의 모습을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영혼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처용무의 음양오행 사상과 오방작대무의 구성처럼 서로 주고받으며 헤어지고 끊임없이 돌고 도는 순환의 고리를 공연의 주제인 써-클(cir-cle)로 시각화한다.

스트릿 댄서 김선엽의 안무가 모던한 처용무를 완성할 예정이다. 저고리와 힙합바지를 입은 무용가들이 함께 무대 위에서 공연하며 새로움을 선사한다. 연출은 서울시무용단 '춤추는 허수아비' 등을 연출한 강환규(서울무용단원)가, 음악은 서울무용제 등 다수의 무용제에서 무용음악상을 수상한 조충호가 맡아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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