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타는 냄새" 신고 혼란…열차 바퀴서 문제
긴급 점검…"바퀴에 이물질 붙어 난 냄새"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률(정원 대비 수송 인원)에 '지옥철', '골병라인' 등으로 불리는 경기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안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운영사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28일 김포골드라인 운영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 4건이 들어왔다. 신고자들은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한 뒤 매캐한 냄새가 심해지자 운영사뿐만 아니라 119·112에도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종착역에 닿기 전부터 퍼진 악취는 갈수록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신고자 전 모(46) 씨는 "고촌역에서 열차에 타기 전부터 타는 냄새가 올라왔고 탑승한 뒤에는 점점 더 냄새가 심해졌다"며 "승객이 꽉 찬 상태라 겨우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119에 신고했고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뒤에는 사고가 걱정돼 112에도 신고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김포골드라인 운영사는 열차를 차량기지로 옮겨 점검을 벌였고, 열차 바퀴에 이물질이 붙어 타는 냄새가 났던 것으로 추정했다.
운영사 관계자는 "바퀴에 붙은 이물질이 마찰을 일으키면서 타는 냄새가 났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물질이 무엇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철저히 검사해 향후 운행 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200% 이하에서 오름 추세로 돌아서
앞서 동일 민원은 과거에도 있었다. 2021년 1월 오전 7시 40분쯤 김포공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전동차에서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난 탓으로 열차를 갑작스럽게 멈추기도 했다.
한편 골드라인의 혼잡률은 오름 추세로 돌아섰다. 급행버스(70A-70D) 확대,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개통 등 여러 대책을 내놓으며 출근 시간에 한때 200% 이하로 낮아졌지만 시민들의 발길이 다시 몰린 데 따른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달 김포골드라인의 출근 시간대 최대 혼잡도는 289%로 각종 완화 대책이 나오기 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갔다. 입석 승객 정원이 116명인 김포골드라인 2량 열차에 정원 대비 3배에 육박하는 336명이 선 채로 탄다는 뜻이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열차 수(예비열차 포함)를 현재 23편성 46량에서 내년 28편성 56량으로 늘릴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부터 김포골드라인에 투입될 추가 열차 5편성을 차량기지에 차례대로 반입하고 있으며, 예비 주행시험과 본선 시험 운전을 거쳐 내년 6월부터 철도 노선에 투입한다. 추가 편성 투입이 마무리되면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배차 간격은 현재 3분 7초에서 2분 30초로 37초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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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차로 승객 수송 능력은 향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혼잡도는 크게 완화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포 인근 인천 검단신도시 인구 증가에 따라 서울 올림픽대로 등지의 차량 정체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지옥철이라고 해도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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