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팜비치포스트 6억 달러 이적 보도
최근 우즈와 매킬로이 주도 TGL 탈퇴
경기 방식 수정 요구 불발 가능성도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로 옮길 것이라는 보도다.
미국 팜비치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람이 6억 달러(약 7818억원)를 받고 LIV 골프로 이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뉴욕포스트는 필 미컬슨(미국)이 골프 전문기자 앨런 쉽넉에게 "람이 LIV 골프와 이미 계약했다"고 말한 내용을 전했다. 이 매체는 람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주장인 파이어볼스 골프클럽 팀에서 공동 주장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람이 LIV 골프로 옮겨가면 미국프로골프(PGA)는 큰 타격을 입는다. 그는 2021년 US오픈, 올해 마스터스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PGA투어에서 11승을 올린 스타다. 람은 이전에도 LIV 골프의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PGA투어가 더 좋다는 확고한 입장을 드러내며 잔류했다.
람의 LIV 골프 이적설은 이달 초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스크린 골프 리그 TGL에서 람이 빠지면서 불거졌다. 람은 매킬로이가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PGA투어 정책이사회 이사를 맡아달라는 제안도 거절했다.
그러나 람의 LIV 골프 이적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 그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전혀 받지 못하는 LIV 골프의 ‘54홀 노컷’ 방식을 바꿔야 합류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LIV 골프의 샷건 티오프 방식도 불만이다. 람은 LIV 골프의 기본 포맷을 변경해야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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