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들어와 지하철에서 물건을 훔친 러시아 국적의 지하철 소매치기단이 구속됐다. 이들은 미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역할을 분담하고 2주가량 범행을 저지른 뒤 본국으로 도주할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3일 특수절도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A씨(38·여)와 B씨(45·남), C씨(45·남) 등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제공=서울경찰청

22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3일 특수절도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A씨(38·여)와 B씨(45·남), C씨(45·남) 등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제공=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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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 13일 특수절도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A씨(38·여)와 B씨(45·남), C씨(45·남) 등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혼잡한 서울 지하철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소매치기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하차하는 피해자를 막는 방식으로 못 내리게 하는 역할을 맡았다. C씨는 피해자를 따라가며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는 역할을 했고, B씨가 직접 가방에서 지갑을 빼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4시3분께 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한 차례 범행을 저질렀고, 지난 8일에는 서울 지하철 을지로3가역 승강장에서 물건을 훔쳤다. 이들은 지난 13일 명동역을 지나는 전동차 내에 잠복·미행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이들은 휴대전화 3대와 현금 558만7000원, 백화점 상품권 154만5000원을 소지하고 있어 경찰은 이를 압수했다.

이들은 국내로 입국하기 전부터 역할을 분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7일 SNS를 통해 소매치기 범죄를 모의했다. 국내서 15일 동안 범행을 저지르고 본국으로 돌아갈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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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휴대폰 3대를 포렌식 의뢰하는 등 추가 여죄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지하철 내 소매치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옆이나 뒤로 메지 말고 앞으로 메고 탑승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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