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카오(國考)'는 중국의 국가공무원 시험인 '국가공무원 고시'를 줄여서 부르는 용어다.


중국의 공무원 시험은 중앙 정부에서 근무할 공무원을 뽑는 '궈카오'와 지방공무원 고시인 '성카오(省考)'로 나뉜다. 지방공무원 고시는 보통 '성(省)' 단위로 시험을 치러 성카오라고 부른다. 궈카오와 성카오를 통칭해서 부를 땐 '궁카오(公考)'라고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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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카오와 성카오 모두 중국 국적자여야 응시할 수 있으며, 35세 이하(석·박사 소지자는 40세까지 가능)여야 한다. 품행과 인성이 강조되며, 중국 공산당과 국가에 대한 충성도 등 사상 검증을 거친다.

궈카오는 통상 매년 10월 중순경 시험공고가 나며, 10월 말에 지원을 마감하고, 11월 넷째 주말에 시험을 치른다. 면접은 1월, 2~3월경 합격자를 발표한다. 성카오는 성마다 일정이 다른데, 베이징과 상하이는 다른 지역보다 빠르다. 11월 공고와 12월 필기시험, 2~3월 면접시험을 치른다. 다른 성 정부는 통상 3~4월에 성카오 필기시험을 친다. 시험과목은 중국 정치, 국제관계, 언어, 논술 등이며, 금융과 안보, 외교 관련 분야는 별도의 전문과목을 본다.


최근 중국 국가공무원(행정부)이 발표한 2024년 궈카오 응시 자격 심사 최종결과에 따르면 올해 심사에 합격한 인원은 303만3000명이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이듬해 공무원을 뽑는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먼저 심사해 심사를 통과한 사람만이 궈카오에 응시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이들 중 내년에 3만9600명의 공무원을 뽑는다.

중국 경제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6월 학업을 마친 신규 대학 졸업자도 역대 최다인 1158만명에 달해 구직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연기돼 올해 1월 치러진 지난해 궈카오에는 259만7700명이 지원해 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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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무원 시험 평균 경쟁률은 약 77대 1이 될 전망이다. 중국 4대 '1선 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대도시와 인근 공무원은 경쟁이 더 치열하다. 광둥성 세무국은 경쟁률이 82대 1로 가장 인기 있는 부처로 꼽혔고,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외교부 지역업무사는 2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닝샤 후이족 자치구 측량단 1급 주임급 자리로 경쟁률이 무려 3572대 1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연말 "청년들은 농촌으로 내려가라"는 발언으로 여론의 냉소를 자아냈는데 중국 정부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의미다. 청년 실업률이 지난 6월 역대 최고인 21.3%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뉴스속 용어]역대급 취업난에 청년 몰린 '궈카오' 원본보기 아이콘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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