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곡성 태안사 일주문, 국가문화재 보물 승격 지정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곡성군 건조물 문화재 중 최초 국가문화재 지정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은 지난 26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인 곡성 태안사 일주문이 국가문화재인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승격으로 태안사 일주문은 곡성군 건조물 문화재 중 최초로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곡성 태안사 일주문[사진제공=곡성군]

곡성 태안사 일주문[사진제공=곡성군]

AD
원본보기 아이콘

곡성 태안사의 일주문은 지난 2017년의 보수공사 중에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1521년(중종 16년)에 ‘조계문(曹溪門)’이라는 명칭으로 창건되었음이 새롭게 확인된 바 있다. 상량문에 남겨진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성균관의 대제학을 지낸 효령대군의 수결은 이 건축물이 조선 초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줬다.

그리고 태안사는 비록 6·25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지만, 일주문은 능파각과 함께 곡성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채로 남아있는 건물 중 하나다. 일주문 앞면에는 ‘동리산태안사(桐裏山泰安寺)’, 뒷면에는 ‘봉황문(鳳凰門)’라는 현판이 걸려 있어 역사적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또한 일주문의 주기둥 상부 안쪽에는 용머리가 장식돼 있다. 용머리는 두 뿔, 큰 눈, 눈썹, 크게 벌린 입과 이빨, 머리 뒷부분의 갈기 등 화려하고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일주문은 조선 전기에 창건된 것으로 확인된 상량문 기록과 조선 후기 건축 기법이 반영된 공포의 형식과 짜임새를 통해 창건 이후 보수가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일주문은 이러한 역사적 및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3년 11월 2일자에 국가문화재인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문화재 지정은 곡성군 건조물 문화재 중 최초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사례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고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곡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차종선 기자 hss7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