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속이고 외간남자와 3번 더 결혼한 유부녀…축의금 '1.2억' 챙겨
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은 '나 몰라라'
"출산했다"며 가짜 신생아 사진 보내기도
사기 결혼으로 거액의 축의금을 편취한 중국 여성이 구속됐다. 해당 여성이 혼인한 남성은 4명으로, 총 1억 2000만원에 달하는 축의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27일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유부녀 저 우(35) 모 씨가 세 남자와 사기 결혼을 벌인 것이 들통나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진술 조사에서 저우 씨는 사업가인 남편이 집에 자주 들어오지 않는 점을 이용하여 뤄, 장, 쉬 성을 가진 3명의 남성을 유혹하고, 심지어는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당시 저우 씨는 본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도 양육 중이었다.
이후 저우는 세 명의 남성과 각각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 참석한 저우 씨의 부모·친척·친구 역할은 그가 돈을 주고 고용한 배우들이었으며, 원래 남편을 포함해 남편이 한 명씩 늘어갈 때마다 "직장 워크숍이 있다"라는 핑계를 대고 며칠씩 집을 비우는 수법으로 결혼식을 거듭했다.
저우는 세 번의 사기 결혼으로 총 66만위안(약 1억2000만원)을 벌어들였다. 남편 중 한 명인 장 씨에게는 성별이 다른 아이를 한 명씩 낳아주겠다며 추가로 돈을 뜯어내려고도 했다.
이후 장 씨에게 친정에 가서 아이를 낳겠다며 집을 나서고는 가짜 신생아 사진을 보냈다.
저우의 사기 행각은 장 씨와 장 씨의 어머니가 산부인과로 찾아오며 모두 들통났다. 당시 그는 의사 연기를 할 배우를 고용해 대응했지만, 연기력이 부족했는지 이를 수상하게 여긴 장 씨가 저우를 뒷조사한 끝에 저우의 실체를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모든 죄가 알려진 저우는 10년형을 선고받았으며, 최초 남편으로부터도 버림받았다.
한편 중국에서 중혼과 불륜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중국 행정자치부(민정부)는 인터넷을 통한 혼인정보망을 구축, 연인이나 배우자가 상대의 결혼 여부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정부는 혼인 정보가 공개되면 이중 결혼이나 사기 결혼 등의 위법행위가 근절될 수 있으며 잘못된 결혼으로 이혼하는 사례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 혼인신고는 호구(호적)가 있는 원적지에서 하게 돼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이 때문에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연인의 결혼 상태를 확인하려면 호적지를 방문해 문의해야 한다. 또 개인 인적 사항이 전산화되지 않아서 배우자감의 혼인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