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육군 아이언돔 2개 포대 이스라엘 지원 계획"
미국 국방부가 육군에서 보유 중인 방공미사일 체계인 아이언돔(Iron Dome) 포대 2개를 이스라엘에 보내줄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교전이 이어지며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강화되면서 방공능력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지원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중국을 겨냥해 태평양 도서지역에 아이언돔 포대를 확대해나가던 미국의 기존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에 미 육군이 보유 중인 아이언돔 포대 2개를 보내 지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아이언돔 포대를 어떻게 이스라엘까지 운송할지, 언제 도착할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아이언돔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2014년 개발에 나선 것으로 2021년 이스라엘 전역에 10개 포대 정도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육군은 아이언돔 요격 미사일을 약 312기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이 아이언돔 미사일에 이어 포대까지 이스라엘에 지원하려는 이유는 하마스에 이어 헤즈볼라까지 이스라엘 접경지역에 로켓포 공격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군은 아이언돔 미사일 상당량을 소진한 상태로 미국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첫날인 지난 7일에만 하마스의 로켓 2200여발이 이스라엘 전역에 발사돼 아이언돔 요격미사일이 많이 소모됐다. 미 육군은 아이언돔 요격용 타미르 미사일 200여기를 지난주 이스라엘에 보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로 향하는 아이언돔 요격미사일이 크게 늘어나면서 그동안 중국을 의식해 태평양 주요 도서지역에 아이언돔 설치를 늘리고 있던 미군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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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비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면서 미 국방부도 방산업체들에 요격미사일 생산을 다시 늘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 미국 방산업체인 RTX(옛 레이시온 테크놀로지)는 최근 그동안 생산을 중단했던 타미르 미사일의 생산을 재개했으며, 애리조나주 일대에 생산 설비도 확충하고 있다. 미 해병대도 1800기에 이르는 타미르 미사일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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