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강석훈"아시아나 이사회, 화물매각 합리적 판단할것"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4일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분리·매각 계획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도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오는 30일 논의될 항공 화물 부문 분리·매각 안건과 관련한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건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3개국 경쟁 당국의 심사 지연으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중 EU 측은 이달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슬롯(SLOT·시간당 이착륙 횟수) 반납과 항공 화물 사업 부문을 분리·매각하는 방안을 보완 조치에 담도록 요구했다.
강 회장은 이와 관련 "심사가 진행 중인 3국 중에선 EU의 의견이 중요한 편이다. 다른 국가들도 최근 EU 경쟁 당국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편"이라면서 "과거 항공사 합병의 경우 슬롯을 반납하는 정도로 성사가 됐지만, 요즘엔 더욱 강한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강 의원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선 '(항공화물 분리·매각안 부결로 합병이 불발되더라도)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설마 공적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느냐'라는 생각이 만연한 기류라고 한다"면서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옛 쌍용자동차(현 KGM)처럼 돌고 돌며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이에 대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되지 않으면 투입한 공적자금의 회수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합병 불발 후 어떤 결정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살리기로 의결한다면 또 국민의 혈세, 공적자금이 얼마나 들어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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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아울러 "만약 두 회사가 성공적으로 합병한다면 투입된 공적자금 3조6000억원은 회수할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이라면서 "(성사 시) 대한항공이 지급하는 인수자금을 영구채 형태로 회수할 수 있고, 나머지 역시 (통합) 항공사가 운영되면서 회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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