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금융감독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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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식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가 15시간 40분에 달하는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았다.


전날 오전 10시 김범수 센터장은 금감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이날 오전 1시40분께까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했다. '카카오 주가 급락에 대한 입장' 등에 관한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조사에 앞서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시세조종 관련 혐의에 대해 사전에 보고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대기업 총수급을 공개 소환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13일 에스엠 시세조종 관여 의혹이 제기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배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에스엠 경영권 인수전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했고 에스엠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다. 에스엠 주식 5% 이상을 보유하고도 공시하지 않아 대량보유보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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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경은 배 대표와 카카오 실무진 등이 에스엠 주식 매입과 관련해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사경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센터장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범수 센터장의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사경이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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