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7월 195조→8월 193조로 2조↓
부실 위험 높은 신용대출 문턱 올라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인 새마을금고의 여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대출 잔액이 2조원이 가까이 줄었다. 저축은행 대출도 7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 8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93조7734억원으로 전달(195조5592억원)보다 1조7858억원 줄었다. 새마을금고 여신 잔액은 지난해 12월(201조6475억원) 고점을 찍은 후 8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지난 4월(199조4037억원)엔 200조원 선도 깨졌다.

감소 폭도 커지고 있다. 올해 1~4월까지는 감소 폭이 1조원 미만이었지만, 5월과 6월에는 전달 대비 각각 1조2704억원, 1조5952억원 쪼그라들었다.


새마을금고 대출 잔액이 줄고 있는 이유는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5.41%로 지난해 말(3.59%)보다 1.82%포인트 올랐다.

특히 담보가 없어 상대적으로 연체 위험이 큰 신용대출 취급을 줄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1291개 금고 중 375개 금고(29%)가 직전 3개월(7~9월) 동안 신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다. 8월 말(352개, 27.3%)보다 23개 금고가 더 늘어났다.

서울의 한 시장에 있는 MG새마을금고 지점.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서울의 한 시장에 있는 MG새마을금고 지점.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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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2금융권인 저축은행 역시 대출 감소세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계 여신 잔액은 108조8647억원으로 전월(108조9848억원) 대비 1201억원 줄었다. 지난 1월 말(115조6003억원)과 비교하면 6조7356억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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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도 고금리, 경기 침체 장기화로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취급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상반기 연체율은 5.33%로 작년 말보다 1.92%포인트 상승했다. 조달금리 상승, 예대금리차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반면 농협, 수협 등 상호금융의 여신 잔액은 7월 377조9785억원에서 8월 379조7178억원으로 1조7393억원 늘었고, 신협 역시 같은 시기 108조4309억원→108조7530억원으로 3221억원 증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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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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