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 당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의 사망자 규모를 최대 300명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의회에 제출한 미국 정보기관들의 '가자 병원 폭발 사건' 평가 보고서에서 "우리는 여전히 사상자 수를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현재의) 사상자 수도 여전히 엄청난 인명 손실"이라면서 "미국은 모든 민간인의 죽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가자 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 생존자와 유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음악 축제 현장을 공습해 민간인을 사살하고 다수의 인질을 잡았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 생존자와 유가족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음악 축제 현장을 공습해 민간인을 사살하고 다수의 인질을 잡았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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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사망자 규모 추정 근거에 대해 병원 건물에서 가벼운 구조적 손상만 관찰됐으며 폭발 때 충격으로 인한 구덩이가 없었다는 점을 거론했다. 보고서는 "병원 본관 근처 건물 두 곳의 지붕이 약간 손상됐을 뿐 두 건물 모두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병원 내부가 파괴된 사진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의 보건부는 사건 발생 초기 폭발 사고의 배후로 이스라엘군을 지목하며 사망자 수를 500명 이상으로 발표했으며 이후 471명으로 정정했다.


보고서는 "가자 지구 병원 폭발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이 없다"면서 이번 폭발 참사에 이스라엘은 무관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전날 이스라엘 방문 시 가자 지구 병원 폭발 이유로 '가자 지구 내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을 지목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폭발 양상과 적외선 위성 자료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일부 소식통은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세력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를 그 배후로 거론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이번 폭발이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 실패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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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로 현재까지 32명의 미국인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실종자 가운데 일부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으며 구체적인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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