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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안 해도 되는 나라가 되길"… 여가부, 맞돌봄 사진전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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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7개국 참여

세계 각국이 가족 구성원의 공동 육아인 '맞돌봄'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한 '2023년 맞돌봄 사진·영상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공동 육아를 실천한 가족들의 다채로운 일상 사진이 공개됐다.


여성가족부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에는 올해 처음으로 스웨덴,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페인, 필리핀 등 7개국 주한대사관이 참석했다.

여가부는 2020년부터 스웨덴과 함께 '함께 돌보는 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 육아 사진전을 진행해왔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지난 8월까지 총 1740점의 사진과 영상을 접수해 3차 심사를 거쳐 총 17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으뜸상(1등)은 채연희씨(대한민국)가 '자기전에 즐겁게 치카치카'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수상했다. 버금상(2등)으로는 빌데올라슨씨(노르웨이)의 '우리 아이 웃게 해주는 게 제일 쉬웠어요'와 박종국씨(대한민국)의 '따로 또 같이'가 올랐다. 그외 14명의 수상자가 아차상을 받았다. 수상자와 가족을 포함한 34명이 이날 시상식에 참석했다. 으뜸상에는 300만원의 상금과 스웨덴 왕복항공권, 버금상(200만원)과 아차상(50만원)에는 상금 등이 각각 수여됐다.


"공모전 안 해도 되는 나라가 되길"… 여가부, 맞돌봄 사진전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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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는 수상작인 사진과 영상 작품, 관련 전시물을 전시한 공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전시물을 함께 감상한 뒤 간담회를 통해 맞돌봄에 대한 생각을 교환했다.

으뜸상을 수상한 채씨는 "세 아이를 육아하다보니 육아에 매진하다보면 사진을 찍는 1초를 내기도 어렵다"라며 "맞돌봄을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인 줄 알겠다"고 말했다. 아차상을 수상한 안상은씨는 "상을 받으니 맞돌봄을 잘 하고 있구나 싶다"라며 "이런 문화가 잘 확산돼서 이런 주제로 공모전을 안해도 되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양성평등한 문화가 정착돼야 아이를 돌보고 같이 키우고 집안일을 같이 하고 직업적 커리어를 같이 추구하게 될 것"이라며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는 좋은 부처로 일해야겠다"고 밝혔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 대사도 "육아에 있어 평등한 역할과 책임은 가정생활뿐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 지속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며, 이번 공모전이 평등한 맞돌봄 문화 인식 향상에 기여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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