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도 아니고 노원병 공천으로 협박? 무식한 얘기"
국민의힘 前 대표, YTN라디오 인터뷰
"노원병 당선이 제1과제이자 가장 큰 영광"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비명횡사 당하기 전에 결행하겠다"는 발언의 의미에 대해 야권 텃밭으로 여당 인사로선 유리하지 않은 노원병 공천을 두고 오랜 시간을 끌지는 않을 것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영남 강원도 지도부들이 착각하는 것이 영남과 강원도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니까 자기들 마인드로 모든 것을 재단하려고 한다"며 "이준석 공천 여부를 대단한 협상카드로 쓰는 것이 말도 안 되는 것이고 이준석 신경 쓰며 그렇게 말할 때마다 수도권 출마자 우수수 떨어져 나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전에 유승민 전 의원이 공천 신청했을 때 진박(진짜 친박근혜) 마지막까지 유승민 의원 붙들어놓고 공천을 줄 듯 말 듯 했는데 그건 대구 동구을 공천"이라며 "노원병은 사실 지금까지 제가 역사 이래 최다득표율 하는 곳이다. 노원병이 굉장한 민주당 텃밭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황에서 노원병 공천을 가지고 제가 길게 끌고 있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당연히 당을 대표해 선거 나가는 것은 항상 영광"이라면서도 "지금 서울 강북 출마자들은 '내가 윤석열 정부랑 차별화를 해야 하는데 무엇을 하지' 이런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다르다고 해야만 당선될 수 있는 상황인데 '우리 말 안 들으면 공천 안 줄게' 이런 것을 방송 나와서 떠벌리는 자체가 무식하다"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 출마설'에 대해서는 "두세달 전부터 이야기했지만 인지도 있고 당에 책임 있는 인사로서 제 고향이지만 어려운 곳(노원병)에 나가서 당선되는 게 제1과제이고 가장 큰 영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제 변수가 아니라 자꾸 당에서 수도권 선거에 악영향 미치는 것을 들고나오는 것이 더 부담이다. 저 말고도 모든 수도권 출마자들은 제발 가만히 있는 것도 못 하냐고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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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첫 번째 선거였던 2016년은 쌩쌩했던 안철수 의원을 상대로 당의 요청에 따라 나간 것이고 두 번째는 제3당인 바른미래당으로 붙어서 전국에서 바른미래당 출마자 중 제일 높은 득표율을 받았다"며 "세 번째는 제가 본투표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졌는데 선거 끝나고 나오니까 오만 사람이 부정선거니, 뭐니 하면서 동네 분위기를 다 망쳐놨다"고 비판했다. 또 "2020년 선거에서 강북지역 30개 지역구 중에서 득표율 랭킹 3위 정도 했는데도 그때 저한테 돌아온 조롱이 너 왜 선거 세 번 떨어졌냐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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