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곳곳 차밭이 펼쳐지는 '원부춘-가탄'
지리산 고산지역을 걷는 구간
난이도 '상' 분류…약 6시간 소요 예상
지리산 둘레길 ‘원부춘-가탄’은 경남 하동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과 탑리 가탄마을을 잇는 11.4㎞의 코스다. 지리산 고산지역을 걷는 구간이다. 예상 소요 시간은 약 6시간으로, 난이도는 ‘상’으로 분류된다. 곳곳에서 차를 재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원부춘마을의 지명 유래는 여러 가지가 전해져 내려온다. 토착주민들은 부춘을 ‘부치동’ 혹은 ‘불출동’으로 부르는데, 마을이 형제봉 아래 산허리에 매달리듯 붙어 있어 부치동이라고 한다. 둘째로는 고려시대 원강사라는 큰 절이 있어 부처골이라 불렀는데 이것이 변해 부춘이 됐다는 것이다. 셋째는 고려 때 한유한 선생이 바위에 불출동이라고 쓰고 세상에 평생 나오지 않은 채 신선이 됐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계곡 왼편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지리산 둘레길이 계속된다.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르막이 끝났다고 느껴질 때쯤 형제봉 임도삼거리와 마주한다. 오른쪽은 형제봉, 왼쪽은 중촌으로 가는 길이다. 형제봉은 지리산 남부능선의 끝자락이 섬진강에 잠기기 전 우뚝 솟은 봉우리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형제봉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잠시 지리산 주 능선을 감상하며 쉬어가는 것도 좋다.
이후 급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한참 내려가면 솔숲 끝자락에서 차밭을 볼 수 있다. 숲길이 끝나면 회강이골로도 알려진 증촌마을이 나타난다.
중촌마을에서 내려오면 삼거리를 볼 수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와 지리산 둘레길이 갈라지는 곳으로 이정표가 설치돼 있다. 둘레길은 정금마을과 이어진다. 정금의 원래 이름은 가야금을 탄다는 ‘탄금’이었다. 마을 뒷산이 옥녀봉이다. 정금 일대는 차밭이 펼쳐진다. 하동군에서 차 시배지를 중심으로 조성한 ‘천년차밭길’이 지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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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마을에서 길 옆으로 이어지는 차밭과 다랭이논을 따라가면 백혜마을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간 곳에 가탄마을이 있다. 원래는 가여울(가탄)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아름다운 여울이라는 뜻이다. 지금도 주민들은 가여울 또는 개롤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탄마을은 벚꽃철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화개 십리벚꽃길과 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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