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수 부풀린 '그대가 조국' 영화발전기금도 회피
발권 가액도 7508원…'범죄도시 2' 65% 수준
영화 '그대가 조국'은 경찰 조사에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발권 정보를 허위로 입력했다고 밝혀졌다. 부정한 행위는 더 있었다. 심야 매진 가운데 70%가 영화발전기금 부과 면제 상영관에 집중돼 있었다. 발권 가액도 현저히 낮았다. 배급사는 시사회권 두 장을 3만 원(장당 1만5000원)에 펀딩했다. 그러나 상당수는 장당 7000원에 발급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공개한 영진위 자료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이 매진된 200회 가운데 137회는 영화발전기금 부과 면제 상영관 여덟 곳에 집중돼 있었다. 영화발전기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셈이다. 영화발전기금 부과 면제 상영관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영화 상영관에 영화관입장권 금액의 3% 징수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2021년 10월부터 시행됐다.
매진된 200회 가운데 106회는 발권 가액이 7000원이었다. 8000원은 16회, 9000원은 30회, 1만 원은 48회였다. 정가 발권은 한 차례도 없었다. 평균 발권 가액은 7508원. 같은 기간 상영된 '범죄도시 2'의 1만1487원의 6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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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전석 매진이 조국 지지자들의 자발적 n차 결제를 통한 '영혼 보내기'나 배급사가 장당 1만5000원 상당을 책정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과 거리가 먼 내용"이라며 "관객 수 부풀리기는 물론 고의적 영화발전기금 회피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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