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피로가 식욕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

야근 교대근무가 식욕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12일(현지 시각)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 의대의 베키 콘웨이-캠벨 중개보건학 교수 연구팀은 야근으로 인한 교대근무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관장하는 뇌의 기능에 변화를 유발해 식욕을 촉진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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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연구에서 신체 대사와 식욕 등 여러 생리학적 기능을 조절하는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코이드 호르몬에 초점을 맞췄다.


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은 식이 행동(appetitive behavior)을 조절하는 일단의 뇌 펩티드를 직접 통제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펩티드는 식욕을 증진하고, 또 어떤 펩티드는 식욕을 억제하는 식이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야근으로 발생하는 생체리듬의 불일치로 인해 야기되는 시차 피로(jet-lag)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밤과 낮의 리듬이 일치하는 쥐와 불일치하는 쥐를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밤과 낮의 리듬이 불일치하는 쥐들은 뇌의 시상하부 신경펩티드(NYT)가 조절 장애를 일으켜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먹이를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낮과 밤의 리듬이 일치하는 쥐들은 활동하는 시간대에 하루 식사량의 88.4%를 먹고,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는 하루 식사량의 11.6%만을 먹었다.


반면 낮과 밤의 리듬이 일치하지 않는 쥐들은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 하루 식사량의 53.8%를 먹었다.


낮과 밤의 리듬이 불일치하는 쥐들이 활동하지 않는 시간대에 섭취하는 식사량이 무려 4.6배 더 많은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뇌의 뉴로펩티드가 식이장애와 비만 치료의 약물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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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의 생물학 전문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 최신 호에 게재됐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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