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스웨덴 산업통상위원장 만나 韓기업 애로 전달

주재원 비자 및 공장 설립 인허가 취득 어려움 등 전달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해 스웨덴 의회 산업통상위원장과 한-스웨덴 경제 협력 확대 및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애로 전달을 위한 면담을 진행했다.

정 부회장은 면담에서 “스웨덴 진출 한국 기업이 주재원 비자 발급 및 연장 절차의 장기화, 현지 공장 설립 관련 환경 허가 취득 어려움 등의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원활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또 스웨덴의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원을 요청했다.

스웨덴 의회 산업통상위원회 토비아스 안데르손 위원장은 “한국 기업은 스웨덴의 경제 발전뿐 아니라 그린 전환에 있어서도 중요한 파트너”라며 “향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수소 환원 제철 대표 기업인 SSAB의 마틴 페이 CTO와도 면담했다. 마틴 페이 CTO는 “SSAB는 2021년 자사 자본(소요 비용 중 75%)과 스웨덴 에너지청 지원금(소요 비용 중 25%) 등 2억 유로를 투입해 수소 환원 제철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EU 집행위원회의 혁신 기금 지원을 활용해 스케일 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정 부회장은 “한국 역시 민간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수소 환원 제철 개발에 상당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히고 “향후 수소 환원 제철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무협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비즈니스 스웨덴(스웨덴 무역투자진흥기구)과 공동으로 ‘한-스웨덴 미래 모빌리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열었다. 한국과 스웨덴 배터리 기업 간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양국 기업의 효과적인 기업 지원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