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전기요금 25.9원 인상 필요…정부가 결단해야"
첫 기자간담회
"전기요금을 적어도 킬로와트시(kWh)당 25.9원 인상해야 합니다.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일 첫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선 전기요금 정상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에너지가격 폭등과 탈원전 등으로 전력 원가는 폭등했는데 전기요금은 2020년부터 8분기 연속 동결되면서, 한전은 회사 존립이 흔들리는 절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부의 국정운영에 있어 여러 고려사항이 있기에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정부에서 판단하겠지만 결단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정부가 연료비 연동제를 2021년에 시행하면서 올해 기준 연료비를 킬로와트시당 45.3원 올리기로 했는데 (현재 수준은) 이것에 못 미친다"며 "올해 인상한 기준연료비 19.4원을 제외한 25.9원의 선에서 최대한 전기요금을 올리는 게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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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기요금 인상이 미뤄질수록 국민 경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사장은 "전기요금을 안 올린다고 물가에 부담을 덜 주는 게 아니라 전기요금이 적정하지 않으면 에너지 과소비가 일어나고, 에너지를 (더) 수입하면 국제수지, 물가에 압박을 주게 된다"며 "또 한전이 계속 사채 발행을 늘리면 사채 시장을 교란해서 채권금리 인상 요인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금리가 인상될 수밖에 없는 등 국민 경제에 미치는 부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에너지공과대학교(캔 텍·KEN TECH) 지원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김 사장은 "부채가 누적되고 적자가 쌓여 한전 임직원의 임금까지 반납하는 상황에서 에너지공대에 당초 약속한 대로 지원을 할 수는 없다"며 "학사 일정이나 연구 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지원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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