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소리에 아수라장…한국인BJ 방송 중 우연히 담긴 태국 총기참사
韓 유명 BJ도 쇼핑몰서 사건 목격해
푸드코드 탈출하는 시민들 모습 송출
태국 유명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 당시 해당 쇼핑몰에는 한국인 인터넷 방송인(BJ)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유튜버는 총소리가 들리자 급히 카메라를 든 채 바깥으로 탈출했다.
사건은 3일(현지시간 오후 4시 20분께 태국 방콕 중심가에 있는 고급 쇼핑몰 시암 파라곤에서 발생했다. 총기 난사로 인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상처를 입는 등 현재까지 총 7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암 파라곤은 국내 관광객도 자주 들를 만큼 유명한 럭셔리 상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사건 당시 유명 '아프리카TV' BJ인 '바비지니'도 이 쇼핑몰을 방문 중이었다. 바비지니는 이때 실시간 방송 중이었으며, 푸드코트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중 총격음을 들었다.
총소리가 들린 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하자, 바비지니도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급히 자리를 떴다. 이때 카메라를 든 채 쇼핑몰을 탈출하는 그의 모습이 방송에 그대로 송출됐다.
짤막한 영상 클립을 보면, 상가 복도를 통해 무리 지어 달리는 쇼핑객들이 보인다. 영상 속 바비지니는 "왜, 왜"라고 소리치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가까스로 쇼핑몰에서 탈출한 바비지니는 이후 주위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냐"라고 물었고, "아마도 총인 것 같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후 그는 "너무 무섭다. 사람들이 또 도망 나오고 택시도 급하게 탄다"며 걸음을 재촉했다.
이어 "한 15명이 좁은 푸드코트에서 나왔다. 아이 엄마가 유아차를 버리듯이 뛰는 걸 보고 장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났을 수도 있겠다"라고 전했다.
사건이 일단락된 후 바비지니는 자신의 채널 게시판에 "즐겁게 보여드리고 싶었던 방콕 방송에서 총기사건을 생방송으로 보여드리게 돼 유감"이라며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려서 호텔에서 쉬고 있다. 돌아가신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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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총격 사건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특공대원을 투입, 범인을 추적했다. 용의자는 인근 호텔에서 발견된 14세 소년으로, 경찰에 붙잡혔을 때 그는 총기를 내려놓고 순순히 체포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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