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마약' 펜타닐 막아라…美, 中기업·개인 무더기 제재
美재무부, 기업14곳·개인14명 추가제재
"글로벌 펜타닐 공급망, 종종 중국서 시작"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등을 제조·공급한 중국 업체와 개인을 무더기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 14곳, 개인 14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캐나다 소재 기업 1곳, 개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중국 단체와 개인이다.
이들은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 MDAA(마약의 일종) 전구체 등을 대규모로 제조·유통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이들은 또 펜타닐과 혼합, 사용하는 동물용 진정제 자일라진 등의 밀매에도 관여했다.
이번 조치로 제재 대상에 추가된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이들과 미국인 간의 거래는 금지된다. 제재 대상 중 체포된 인물은 아무도 없으며 미 법무부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협업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메릭 갈랜드 미 법무부 장관은 "우리는 미국인이 펜타닐에 중독되게끔 하는 데 누가 책임이 있는지를 알고 있다"며 "미국인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러한 글로벌 펜타닐 공급망은 종종 중국에 있는 화학 회사로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펜타닐 등의 합성마약의 과다 복용 등으로 인한 피해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11만명 중 3분의 2 정도가 합성 마약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닐 등 합성마약의 원료인 이른바 전구체 물질은 중국에서 대부분 공급되며 멕시코에서 제품으로 생산돼 미국에 공급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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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은 지난 5월에도 펜타닐과 관련해 중국 단체와 개인 등을 무더기로 제재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방중했을 당시 펜타닐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과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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