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 1년 전보다 9.5%↓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하락

반도체 수출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교역조건은 3개월 연속 개선됐지만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8월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9.5%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6.6%) 이후 11개월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21.9%), 기계·장비(4.7%)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광학기기(-17.3%), 석탄·석유제품(-35.0%) 등이 감소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8월 수출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0.6% 내리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운송장비(17.9%), 화학제품(6.9%) 등이 늘었지만 석탄·석유제품(-27.4%) 등이 크게 줄면서 하락했다.

8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3% 하락하면서 지난 3월(-6.6%) 이후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기장비(0.6%)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39.3%), 컴퓨터·전자·광학기기(-19.8%)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입물량지수는 1년 전보다 12.1% 내리면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석탄·석유제품(17.0%), 화학제품(2.3%)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22.4%), 컴퓨터·전자·광학기기(-15.2%)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수입가격(-12.8%)이 수출가격(-8.9%)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지난 6월 2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뒤 석달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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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년 전보다 3.8%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 팀장은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하락(-0.6%) 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4.4% 상승해 1년 전보다 3.8% 올랐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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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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