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걷기 코스는 광화문광장으로 향한다. 광화문광장은 조선 시대 육조거리가 위치했던 곳으로, 주요 관청이 이곳에 있었다. 지금도 서울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광화문광장은 2009년 광화문의 복원과 함께 중앙분리대를 광장으로 바꾸면서 처음으로 광장의 모습을 갖췄다. 당시에는 광화문광장이 세종대로 한가운데에 있어 광장 방문을 위해서는 횡단보도를 건너야만 했다. 이후 새로운 광장 조성 사업을 펼치면서 세종대로 서편과 광장이 이어지게 됐다. 공사는 2021년 11월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 마무리됐고, 광화문광장은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시민들을 맞기 시작했다.
코스는 경복궁역 6번출구에서 시작해 곧바로 광화문광장으로 향한다. 출구를 따라 나오면 광화문광장과 만날 수 있다. 광화문광장에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비롯해 광화문역과 이어지는 해치마당, 조선 건국부터 대한민국의 현재까지를 보여주는 역사물길, 물줄기로 한글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에 더해 광장 조성사업 당시 발굴된 문화재들을 전시한 공간도 있다. 사계정원에서는 한국의 계절감을 나타내는 자생 수종들이 심겨 있다. 광장과 붙어있는 세종문화회관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로 서편을 따라 내려오면 도로원표가 있다. 이 조형물은 서울 도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기준점 역할을 한다. 1914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도로원표는 광화문 중앙에 있었지만, 1997년 현재 위치로 옮겨와 새롭게 설치됐다. 도로원표에는 서울에서부터 지방 각 도시까지의 거리가 적혀있다.
서편 방향으로 계속 향하다 보면 서울시의회가 나온다. 서울시의회 건물은 1935년 건설 당시에는 전시와 공연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세워졌다. 해방 이후에는 국회의사당과 세종문화관 별관을 거쳐 현재는 서울시의회 건물로 쓰이고 있다.
다음은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향한다. 덕수궁의 정문 역할을 하는 이곳에서는 왕궁 수문장들의 교대의식이 열린다. 역사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친 교대의식은 우리나라 궁중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로,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의식에 비견된다. 왕실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요즘, 하루 3번 열리는 교대의식은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대한문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세종대로 동편으로 넘어간다. 동편에서 다시 광화문광장 방향으로 향하면 청계천 초입인 청계광장과 칭경기념비가 나온다. 칭경기념비는 1902년에 고종 황제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해 지어진 건축물이다. 계속해서 광장 방향을 향해 진행하다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전망대에서 광화문광장을 바라보면 오늘의 코스가 마무리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