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명품숲길을 매주 금요일마다 소개합니다.

[하루만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 절경”…강원 삼척 ‘응봉산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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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만보 코스는 덕풍계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응봉산 등산로’다. 응봉산은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봉화군·울진군에 걸쳐 있는 해발 999.7m의 산이며, 응봉산 등산로는 응봉산의 북서쪽 아래 풍곡마을과 덕풍마을 부근에 위치했다.


이 등산로는 계곡 산행지로, 산악인들 사이에선 산수(山水)가 절경을 이루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

덕풍계곡 군데군데 자리 잡은 문지골·괭이골·난제골·매바위협곡·작은당나귀골·용소골 등 골짜기의 물줄기(총연장 14㎞)가 산세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움을 뽐내는 덕분이다.


이중 용소폭포는 제1~3용소로 구간이 나뉜다. ‘응봉산 등산로’는 제1~2용소를 잇는 구간으로, 2018년 덕풍계곡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통해 정비되면서 탐방객의 발걸음을 허락했다.

다만 제2~3용소와 제3용소~응봉산 정상 구간은 여전히 탐방객 출입이 금지된다. 산세가 험한 까닭에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해당 구간을 폐쇄하고 있는 것이다.


탐방객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설치된 안전 시설물이 계곡 물줄기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제공

탐방객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설치된 안전 시설물이 계곡 물줄기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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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달리 제1~2용소 구간은 철제계단·낙석방지 펜스·안내판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한 이후부터 산불조심기간 외에는 상시 개방하는 중이다. 현장에는 고정인력으로 숲길 등산 지도사 1명이 배치돼 방문객 통제 및 안내, 숲길 내 낙석 제거 등 활동을 한다.


응봉산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계곡 양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절벽과 노송이 절묘한 어울림을 자아내고, 산속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은 여름철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한다.


특히 계곡은 버들치, 연준모치, 산천어, 꾸구리, 통사리, 민물 참게 등이 서식해 보호수면으로 지정됐다. 또 계곡 진입로를 벗어난 지점의 내삼방은 경복궁 대들보로 쓰인 삼척목이 생산된 곳으로 알려졌다.


응봉산 등산로 구간에 노란 단풍잎 아래로 골짜기를 따라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응봉산 등산로 구간에 노란 단풍잎 아래로 골짜기를 따라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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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등산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련해 과거부터 내려오는 설화도 전해진다.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이곳에 와서 나무로 만든 비둘기 3마리를 날렸는데, 그중 한 마리가 덕풍용소로 떨어지자 용소골 일대가 천지개벽해 산수가 조화를 이루는 절경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설화 속 이야기의 흐름이다.


응봉산 등산로는 일제강점기 산림궤도로 생긴 잔재물을 국민 참여로 수거하는 등 항일의 상징적 장소로 인정받아 국가산림문화자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인근에 들어선 캠핑장, 펜션 등 휴양시설은 응봉산 등산로를 찾은 탐방객이 자연에서 힐링하고, 휴양시설에서 머물다 되돌아갈 수 있는 작은 쉼표를 마련한다.

응봉산 등산로 노선도. 산림청 제공

응봉산 등산로 노선도.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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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유지 : 등산로 입구~제1용소~제2용소


코스 길이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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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 1시간 40분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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