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마저 "아이낳지 마세요…뒷바라지하다 인생 저물어"
자녀가 성인 돼서도 이어지는 양육에 푸념
2·4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찍은 우리나라에서 재수생 자식을 둔 엄마의 푸념글이 화제다.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에 올라온 ‘자식 낳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다. 글은 큰 공감을 얻어 온라인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졌다.
글쓴이는 “진짜 착하고 성실하지 않은 자식을 둔 부모는 스무 살 넘도록 뼛골 빠지게 희생해야 한다. 내 인생이란 게 없다. 사춘기 때 속 썩이고 공부 안 해서 속 썩인다. 부모의 지원과 희생이 당연한 줄 안다”고 적었다.
2·4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찍은 우리나라에서 재수생 자식을 둔 엄마의 푸념글이 화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그러면서 “지들은 부모 아파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 얼마나 이기적인 것들인지… 자식 웬만하면 낳지 마라. 자식 재수시키고 대학까지 보내려니 진짜 뼛골 빠진다. 자식 뒷바라지하다 노후대책도 못 하고 내 인생은 종 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병든 몸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재수하는 아이 밥 차려줘야 한다. 방 하나를 안 치운다. 스물 넘은 대학생도 부모 희생이 당연한 줄 안다. 애들 뒷바라지하다가 인생 저문다”라며 “자식 안 낳거나 하나만 낳았어야 했다”고 적었다.
이에 공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이런 말 하면 욕하실 분들 많겠지만 제 인생 제일 후회되는 게 자식 낳은 것” “딩크족들 부럽다. 애가 주는 기쁨은 어릴 때 잠깐이다. 대학 졸업하고 빌빌거리며 인간 구실도 못 하는데 평생 짐짝이다” “저도 한 명 낳은 걸로 만족하겠다. 두 명은 절대…다음 생이 있다면 딩크족으로 행복하게 여행 다니면서 살 것” “백번을 말해도 유·초·중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이해 못 할 거다. 끝이 안 난다. 내 청춘, 내 중년도 끝나가는데 자식 키우는 일은 눈 감아야 끝날 것 같다”며 공감했다.
전반적인 댓글은 자녀가 성인이 되고 나서도 이어지는 양육에 지쳐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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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흐름 속에서도 청년(15~29세) 고용률이 10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20대 초반 학업을 하는 재학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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