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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항노화·난임치료 등 특화병원 유치 추진…차병원과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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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의 국제병원 부지에 세포치료와 난임치료, 안티에이징(항노화) 등에 특화한 병원을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송도 G타워에서 성광의료재단(차병원)과 글로벌 특화병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차병원은 병원 콘텐츠 구체화와 세부 건축계획 수립을 담당하게 된다. 또 양측은 정부 부처에 특화병원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건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특화 병원은 송도국제병원 부지에 글로벌 세포치료·안티 에이징(항노화)·난임치료 메카를 구축하는 것이다. 차병원이 난임전문병원·임상시험센터·줄기세포치료센터·바이오-셀은행(Bio-cell Bank) 등 의료시설과 차의과학대 송도캠퍼스, 연구시설, 시약 생산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투자펀드 등을 활용한 공공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부지를 매입, 건물을 건축하고, 차병원에 병원 건물을 임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청 "지난 8일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이 사업은 최근 한 언론에서 제기한 영리병원과는 관련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오른쪽에서 네번째)와 김춘복 성광의료재단 이사장이 글로벌 특화병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경제청]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오른쪽에서 네번째)와 김춘복 성광의료재단 이사장이 글로벌 특화병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경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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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병원 부지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소유로 20년 동안 나대지로 방치돼 있어 인근 상권 등의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투자유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부지는 중앙부처가 승인한 종합병원 부지로, 병원을 제외한 용도 변경이 어렵다. 게다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청라아산병원 등 각각 8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 중이다.

따라서 인천경제청은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 종합병원 유치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진료과가 중복되지 않으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며 향후 고부가가치 창출 잠재력이 있는 특화된 진료과목 중심의 중소형 종합병원을 유치키로 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국제병원 부지를 더 이상 나대지로 놔둘 수 없고 앞으로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청라아산병원 등 종합병원이 건립되는 점을 고려해 세포치료, 안티 에이징, 난임 등 미래 의료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특화병원 유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송도국제도시 개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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