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출신 '한전 사장' 임박…이달 중순 주총서 김동철 前의원 선임
한전, 1일 이사회서 '사장 선임' 주총 안건 의결
2주 뒤 주총서 선임→대통령이 최종 임명
한국전력공사가 62년 만에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사장을 맞이하게 됐다.
한전은 1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동철 전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 안건을 의결했다. 주주총회는 약 2주간 뒤인 이달 중하순 열린다.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김 전 의원이 한전의 차기 사장으로 임명되면 정승일 전 사장이 조기 퇴임한 이후 약 넉 달 만에 수장 공백 상황이 해소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산업은행에서 근무하다 정치에 입문해 광주에서 4선(17~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이 최종 임명되면 1961년 한전 주식회사 발족 후 62년 만의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이 탄생하게 된다.
차기 한전 사장의 최우선 과제는 경영 정상화다. 한전은 지난해 2분기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약 40% 가까이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원가인 국제에너지 가격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기를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 탓에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한전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이다.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다. 한전 부채는 2020년 말까진 132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2021년 말 145조8000억원, 2022년 말 192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 8조원가량이 더 늘면서 200조원을 웃돌게 됐다. 한전은 올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21년 이후 쌓인 영업적자는 47조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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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전은 오는 15일까지 연료비조정요금을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부는 20일까지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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