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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맞은 이재명 점수는…비명계는 '과락' 친명계도 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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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과락' 현근택 '85점'
김병민 "사법리스크의 1년"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적표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비명(非明)계는 과락(합격 기준에 못 미침)이라는 점수를 줬고, 친명계에서도 다소 아쉬운 '85점' 점수를 줬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발목을 잡히면서 '옥중공천' 등 플랜B가 급부상하는 가운데,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사퇴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여당은 '사법리스크의 1년'이라며 박한 평가를 내렸다.


비명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2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구체적인 점수보다 과락이다. 1년 내내 사법 리스크에 시달렸고 또 팬덤 정치가 심화됐고 당내 민주주의가 약화됐고 또 우리 당의 도덕성 문제가 전면으로 올라왔고, 그래서 내로남불 이미지가 고착화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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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 여당이 지금 보면 뭐 잘한 게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이 실정을 하고 자살골을 쐈는데도 거기에 대한 반사이익, 득점을 전혀 못 하고 있다"며 "민생과 경제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아무 성과 없고, 대신에 방탄, 내로남불, 도덕성 또 팬덤 뭐 이런 것밖에, 사당화, 이런 것밖에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비명계 내에서는 한발짝 더 나아가 이 대표의 사퇴를 종용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온. 이상민 의원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서 "이 대표가 거취 결정을 안 하면 그의 생각과 달리하는 의원들이 거취 결정을 달리 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물러나야 분당도 막을 수 있는, 일단 구멍을 막을 수 있는 조치"라고 했다.


친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있다. 친명계 원외 인사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한 85점 정도"라며 "민생입법이라든지 다수당이었기 때문에 뭔가 했어야 되는 부분도 있고 또 당 혁신이 되게 중요한 과제였는데 혁신 부분에 대해서도 좀 제대로 추진 못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사법리스크는 이 대표가 선택한 것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 부원장은 "사법리스크, 검찰 수사에 대한 것들은 일단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상황 아니었냐"며 "당대표 취임할 때부터 수사 중이었고 지금도 계속 재판받고 있고 또 소환도 앞두고 있고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대비를 안 할 수는 없지 않나"고 했다.

친명 우원식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지난 1년 이 대표 개인에게는 너무너무나 힘든 과정이었을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였습니다만 우리 탄핵으로 받은 정권을 5년 만에 빼앗긴 그런 아픔을 딛고 그래도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그런 근거구나라고 하는 걸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여권의 평가는 박하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취임 지난 1년 내내 국민들께서 기억나는 건 검찰청사에 소환되는 모습들, 또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는 모습들, 기소까지 되는데 죄가 있다고 판단되는데 여전히 나는 죄가 없다고 읍소하는 모습들"이라며 "사법리스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법리스크의 1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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