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의 봄 온다"…SK하이닉스, 2분기 글로벌 D램시장 2위 탈환(종합)
美 마이크론 제친 SK하이닉스
2분기 D램 매출 20% 증가
HBM 주도권으로 실적 개선 시기 앞당길 듯
지난해 3분기부터 감소세였던 D램 매출이 올 2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났다는 관측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특히,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실적 개선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5일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이 약 114억28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0.4% 증가했다고 밝혔다.
D램 시장은 거시경제 및 IT 시장 부진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어왔다. 올 2분기에는 주요 제조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트렌드포스는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가 HBM 출하량 증가를 주도했다"며 "주요 D램 공급업체 3곳 모두 출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SK하이닉스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34억4000만달러의 매출로 전 분기 대비 4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 역시 1분기 24.4%에서 2분기 30.1%로 확대되면서, 마이크론에 내줬던 시장 2위 자리를 회복했다.
트렌드포스는 "고부가 제품인 DDR5, HBM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SK하이닉스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를 통해 전체 D램 시장의 매출 회복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유의미한 실적 상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이 50% 수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40%로 2위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유일하게 4세대 HBM 제품 HBM3를 양산하고 있다. 1세대(HBM), 2세대(HBM2), 3세대(HBM2E)에 이은 4세대 제품 HBM3를 양산하는 것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지난 22일에는 5세대인 HBM3E를 개발하고 엔비디아 등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한국 기업의 HBM 점유율이 현재 90%에서 95%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진행된 주요 기관투자가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비공개 기업설명회(IR)에서 내년 HBM 물량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길었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겨울을 끝내기 위해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젓는다'는 각오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의 (개선) 방향성 자체는 명확해졌다"며 "재고 하락 시작에 따른 평가손실 축소와 AI 수요 강세로 수혜 강도에 따라 3분기부터 D램 업계는 순차적으로 턴어라운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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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매출은 45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8.3% 증가했다. 다만 시장 점유율은 1분기 43.9%에서 2분기 39.6%로 줄어들었다. 마이크론 역시 전 분기 대비 15.7% 증가한 29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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