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파산 위기…월가 채권자 대책 논의
세계 최대 공유 오피스 기업인 위워크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파산보호 신청을 포함한 대책 논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블랙록과 브리게이트 캐피털, 킹스트리트 캐피털 등 채권자들이 최근 위워크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채권자들이 논의한 대책 중에는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도 포함된다고 알려졌다. '챕터 11'에 명시된 파산보호는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위워크는 2010년에 설립된 공유 오피스 기업으로, 사무실 공간을 고정가격에 장기 임차한 뒤 소비자들에게 이를 빌려주고 이익을 거둔다.
한때 위워크는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2조2000억원)에 달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공실률이 늘면서 경영난에 빠졌다.
특히 주 고객이던 스타트업들이 경기 침체로 임대료 납부를 거부하거나 계약 파기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타격을 입었다.
WSJ는 위워크가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할 경우 비싼 임대계약을 해소하고 재무 상태 개선을 시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워크 측은 파산보호 신청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건물 임대조건 협상을 통해 임대료를 낮추고,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회사 장기 채무의 50%에 해당하는 12억 달러(약 1조6000억원)의 채권을 지닌 월가 큰 손들의 의견을 쉽게 무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위워크는 향후 대책과 관련해 수개월 안에 채권자들과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