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무마해 줄게" 경찰 친분 과시한 브로커 구속
사기범에게 경찰 수사에 도움을 주겠다며 막대한 금품을 챙긴 브로커가 구속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 고위 간부의 연루설도 나오고 있어 파장이 커질 조짐도 보인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최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사건 브로커 A·B씨 등 2명을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가상화폐 투자 사기범 C씨에게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년간 광주경찰청 총경급 이상 간부들과 골프를 치며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무관, 치안감 등 고위직 인물과 친분을 과시한 것은 물론, 간부급 인사 행정에도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다만 경찰 한 관계자는 "A씨가 과시한 인맥 중에는 소위 '뻥카'도 많은 것 같다"며 "C씨 사건의 경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A씨는 검찰 측 인사들과도 인맥을 자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는 광주지검 수사과장 출신과 골프도 치며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을 두고 여러 이름이 거론되면서 향후 검찰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A·B씨를 기소하기 전까지 공직자 연루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 4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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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이 사기범 C씨에 대해 2차례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수사가 미흡하다며 영장을 반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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