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흉기 협박’ 예고 글… 경찰, 조사 착수 순찰 강화
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서면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협박 글이 확산돼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 1시 48분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서면역 오후 5시에 흉기를 들고 다 쑤시러 가겠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작성자는 여성 비하에 대한 단어를 사용하며 흉기 난동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원본은 삭제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글이 4일 새벽에 올라와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지만,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서면역에 기동대 대원들과 지구대 직원, 형사들을 동원하는 등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께 서현역 AK플라자에서 수인분당선 서현역 일대에서 칼부림 테러 사태가 발생했다. 피의자 최 씨(22)는 차량을 몰아 행인을 친 후 차량에서 내려 백화점 1, 2층을 돌아다니며 흉기로 사람들을 공격했다.
이번 사태로 차량에 치인 피해자가 5명이고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9명 등 총 14명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 중 12명이 중상자이며 교통사고 피해자 중 60대 여성은 위독한 상황이다.
서현역 범행 직후인 오후 6시 40분께 온라인 커뮤니티와 텔레그램 단체방에는 “4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 살해 예고 글을 특정해 글쓴이의 IP를 추적하는 등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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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4일 윤석열 대통령은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묻지마 흉기 난동’에 강력히 대응하는 차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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