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집권' 훈센 총리, 사의 표명…"장남이 새 정부 이끌 것"
올해로 38년째 장기 집권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장남인 훈 마넷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훈센 총리는 26일(현지시간) 국영TV의 특별 방송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날 방침이며 이를 국민들이 이해해주기 바란다"면서 "장남 훈 마넷이 새 정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훈센 총리가 이끄는 집권 캄보디아인민당은 지난 23일 실시된 총선에서 압승해 일당 지배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캄보디아인민당은 전체 의석 125개 중 120개를 차지했고, 나머지 5석은 친정부 성향의 정당인 푼신펙이 가져갔다. 이에 따라 훈센은 5년간 집권 연장이 가능해졌다.
캄보디아 총리는 국왕이 국회 제1당의 추천을 받아 지명한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인 훈 마넷은 올해 45살로 캄보디아인민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으며, 이번 총선에서 프놈펜의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훈 마넷은 2021년 12월 2일 부친인 훈센 총리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다. 같은 달 24일 캄보디아인민당도 그를 '미래의 총리 후보'로 지명하면서 후계자로 확정했다.
훈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해 왔다.
훈센 정권은 2017년 11월에 당시 전체 의석 125석 가운데 55석을 가진 캄보디아구국당을 반역 혐의를 적용해 강제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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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인민당은 이듬해 총선에서 전체 의석 125석을 모두 차지해 일당 지배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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