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글로벌 R&D 투자 상위 2500개 기업 분석(2021년도 말)
韓 기업 R&D 투자 집중도, 상위 기업에만 편중
R&D 투자액 증가 수준도 주요국에 비해 뒤처져

"삼성전자 R&D 투자액, 韓 기업 투자 중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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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한국 기업의 R&D 투자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21년 12월 말 기준 R&D 투자 상위 2500개 글로벌 기업의 국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 기업의 R&D 투자 비용 집중도가 G5·중국에 비해 높아 1위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R&D 투자는 총 한국 기업의 R&D 투자 중 49.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 등 톱5 기업으로 보면 R&D 투자 규모는 한국 기업 전체의 75.5%에 달해 상위 기업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미국의 경우 1위 기업의 집중도가 6.3%에 불과했으며 중국 10.0%, 독일 17.1%, 일본 7.6%, 영국 21.7%, 프랑스 19.8%로 조사됐다. 톱5 의존도는 미국은 23.7%였으며 중국은 22.2%, 일본은 26.1%로 집계됐다.

[제공=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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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의 R&D 투자액 증가 수준도 주요국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대비 한국 기업의 R&D 투자 총액은 218억달러(2013년) → 377억달러(2021년)로 약 1.7배 증가했다. 반면, 중국 기업의 R&D 투자 총액은 224억달러(2013년) → 2155억달러(2021년)로 9.6배 증가했으며, 미국 기업의 경우 2129억달러(2013년) → 4837억달러(2021년)로 2.3배 증가했다.


주요국의 GDP 대비 R&D 투자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국내 총생산에서 R&D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말 2.1%를 기록했으며 2013년 말 대비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의 경우 GDP 대비 R&D 투자액이 같은 기간 동안 1.2%p 증가했고, 미국과 독일은 각 0.8%p, 일본은 0.7%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주요국은 R&D 투자 세액공제율을 상향하고 공제 한도를 확대하는 등 R&D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있다"며 "산업 전반에 걸친 R&D 투자 활성화와 1위 기업에 대한 쏠림 현상 완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확대 정책 등 적극적인 R&D 투자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R&D 투자 상위 2500개 기업에는 미국 기업이 822개(32.9%)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기업이 678개(27.1%)로 미·중 기업 비중이 전체의 50.0%를 차지해 확고한 2강 체제를 구축했다. 한국 기업은 53개로 전체의 2.1%를 차지했으며, 41개국 중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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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 글로벌 R&D 상위 2500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2020년 말 대비 16.9% 증가한 약 1조2032억달러(약 1546조원)를 기록했다. 상위 2500개 기업 중 미국 기업의 R&D 투자액이 약 4837억달러(약 621.6조원)로 가장 큰 비중(40.2%)을 차지했으며, 한국 기업의 R&D 투자액은 약 377억달러(약 48.5조원)로 전체 대비 3.1%를 차지해 41개국 중 6위를 기록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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