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무덤 입점리 고분·미륵사지 구역 법면 유실

긴급보수예산·기후변화 매뉴얼 복구설계 지원 요구

전북 익산시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백제 문화재 복구에 온 힘을 다한다.


시는 피해복구에 문화재 보수업체 등과 협업해 통행로 확보, 비 장막 설치 등 임시 조치를 빨리 마치고 긴급 보수예산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익산지역 집중호우 강수량은 평균 455㎜이며, 최고 함라면 595.5㎜로 미륵사지, 입점리 고분 등에서 10여 건의 크고 작은 문화재 피해가 발생했다.


익산시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백제 문화재 유적을 복구하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익산시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백제 문화재 유적을 복구하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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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14일 미륵사지 문화재 구역 심곡사 진입로 구간에 법면 토사가 유실되고, 나무들이 쓰러지자 곧바로 굴삭기 장비를 투입해 통행로를 확보하고 비 장막을 설치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같은 날 금강 주변 웅포면에 자리한 입점리 고분은 인근 함라면 최고 595.5㎜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컸다. '백제 시대 무덤인 고분' 주변의 토사 유실과 탐방로 배수로 석축 일부도 무너졌다.


시는 우 장막과 흙 마대를 설치해 토사 유실 방지 조치를 완료하고, 고분 토사 유실과 배수로 석축 재구축 등 긴급 보수대책을 찾았다.


왕궁리유적은 배수 가능용량을 초과할 정도로 집중호우가 내려 서측 궁장 일부 구간이 침수됐으나 집중호우를 대비한 배수펌프 사전정비로 배수를 원활히 해결했다.


이 밖에도 이번 집중호우로 망성면 나바위성당 문화재 구역 내 수목 전도, 함라면 김병순 고택 주변 담장 토사 유실, 국가 등록문화재 등에서도 경미한 피해 상황이 접수돼 복구 조치를 진행했다.


시는 미륵사지 문화재 구역인 심곡사 진입로와 입점리 고분 등 복구가 시급한 대규모 피해 구간은 문화재청 긴급보수 예산 신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소요 비용 산출 중으로 2차 피해를 막을 복구 예산을 확보해 빠른 기간 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담장 유실, 수목 전도 등 경미한 피해는 문화재 돌봄 사업과 시 자체 긴급보수비를 투입해 즉각적인 보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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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1600여 년을 지켜온 백제문화 유산의 조속한 복구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며 "급변하는 기후 위기에 맞춰 문화재 보호를 위해선 새로운 위기 대응 매뉴얼로 복구설계가 되도록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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