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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취약계층 여름 맞이 냉방비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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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여름맞이 통큰 혜택! 무더위도 잡고 냉방비도 뚝

에너지 취약계층인 저소득 가구에 냉방비 특별 지원…5만 원 현금 지급

1000가구에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보급 전기요금 줄이고 에너지 효율도 높여

안전숙소, 여름용품 지원 등으로 취약계층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 지원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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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보되는 가운데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폭염이 찾아오면서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냉방비 걱정에 한숨이 깊어지는 에너지 소외계층들이 늘고 있다.


올 상반기 2차례 전기 요금 인상으로 폭염보다 냉방비 폭탄 고지서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구는 연이은 전기요금 상승으로 냉방비 부담을 겪는 1만1000여 가구의 취약계층에게 총 5억7000만원 냉방비를 특별 지원한다.

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라면 별도 신청 없이 가구당 5만원을 지급한다. 이번 특별지원은 본격적인 무더위로 폭증하는 냉방요금에 대비한 선제적인 조치다. 특히 구는 여름과 겨울 전기요금, 난방요금 등을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와 별도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구는 냉방비 지원뿐 아니라 치솟는 전기요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낮추고, 에어컨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했다.


구는 6월 추가경정 예산을 긴급 편성,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1000가구에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을 지원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에어컨 실외기에 차양막을 설치하면 실외기 온도를 낮게 유지해 전력을 약 9% 절감, 전기료를 20%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을 지원받으려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은 구청 환경과 혹은 각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거나 전화하면 된다. 구는 7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차양막을 보급할 예정, 설치가 어려운 어르신 가정에는 직접 찾아가 설치한다.


아울러 구는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폭염을 피해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는 무더위쉼터를 운영, 주거 여건이 열약한 만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폭염을 피하고 쉴 수 있도록 호텔 일부 객실을 안전숙소로 제공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냉방비 지원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는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을 지원한다”며 “주거환경이 열약한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이번 여름을 잘 보내실 수 있도록 영등포가 세심히 살피고 살뜰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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