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보험사 차례…5%대 저축성보험 내놓은 한화생명
이복현 금감원장, 한화생명 방문
한화생명 고금리 저축성보험·취약계층 지원책 화답
은행, 카드사에 이어 보험사들도 상생방안을 내놓았다. 한화생명이 나서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를 위한 고금리 저축성보험과 취약계층 청년 및 어린이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시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해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한화생명이 준비한 상생금융안의 첫 번째는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가칭)’이다.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가 대상이다. 5년간 5%를 기본 보장금리로 제공하며 월 10만~50만원을 납입할 수 있다. 가입 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 시 납입금액의 일정률을 보너스로 지급한다. 가입 1개월이 지난 뒤부터는 원금이 보장되도록(환급률 100% 이상) 상품을 구성했다.
추가납입 및 납입유예도 가능하다. 납입 중 여유자금이 생기면 매월 월 보험료의 50% 범위에서 추가 납입이 가능해 더 많은 이자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계약 유지가 어려우면 납입을 잠시 유예할 수도 있다. 한화생명 측은 "은행권 ‘청년도약계좌’가 가진 장점에 보험만의 강점을 더해 고객이 최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한 상생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협력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의 자립 지원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소외계층 아동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과 한화생명은 후원금 약 2억원을 모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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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금융지원책은 당국의 상생 압박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부터 카드사, 보험사까지 차례로 상생금융안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원장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박완식 우리카드 사장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과 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영세 카드가맹점·취약계층 대상 2200억원 규모 지원책을 내놨다. 지난 2~3월에도 이 원장은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을 연달아 방문했고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하 등 8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쏟아냈다.
이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금융산업은 국민 및 국가경제와 떨어져 나홀로 성장할 수 없기에 어려운 시기일수록 금융회사들이 스스로만을 챙기기보다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좋은 상생 금융상품 개발과 취약계층 지원, 국민·산업에 대한 자금공급 노력 등을 통해 국가 경제를 뒷받침한다면, 미래에 더 큰 발전의 과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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