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이후 13년만에 정상급 방문
파나마서 부산엑스포 세일즈·협력 강화 논의

카리브해 국가연합(카리콤) 방문 일정을 마친 한덕수 국무총리가 파나마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우리나라 기업의 공공인프라 사업 기술력과 경쟁력을 언급하며 ‘수출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우리나라 정상급의 파나마 방문은 2010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3년만이다.


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 일정으로 파나마를 방문 중이다. 파나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면서도 중미지역 최대 교역 파트너다. 지난해 기준 우리의 대(對)파나마 교역은 총 17억6000만달러(수출 11억7000만달러, 수입 5억9300만달러)에 이른다. 대중미 8개국 전체 교역(37억5000달러)의 47%를 차지한다.

우리 기업의 공공인프라 사업도 활발하다.28억달러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과 11억달러 규모의 하저터널 사업이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옛.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HPH) 컨소시엄에 의해 착공돼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옛.포스코건설)도 가툰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5억불,)와 콜론 LNG 터미널 증설(1억불) 사업에 들어갔다.


한 총리는 파나마에서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 면담 ▲파나마 각료 접견 ▲한-파나마 인프라 협력 간담회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간담회 ▲우리 진출기업 인프라 건설현장에 방문했다.

파나마 대통령과 만난 한 총리 "우리 기업 공공인프라 사업 참여 관심 당부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과 면담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제공: 총리실)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과 면담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사진제공: 총리실)

AD
원본보기 아이콘

한 총리는 6일(현지시간) 코르티소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총리는 민주주의,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경제·통상, 인프라, 자원·에너지, 국제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코르티소 대통령은 한 총리의 파나마 방문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과 통상·투자 분야 협력 확대는 물론, 과학기술, 디지털 정부, 폐기물 처리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가길 희망했다.


한 총리는 파나마 최대 인프라 사업인 도시철도 3호선을 비롯한 여러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파나마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 고속도로 등 공공 인프라 사업에 세계적인 기술력과 자금조달능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韓총리 "금융지원 포함 우리기업 참여 제고 방안 모색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와 블라디미르 프랑코 파나마 외교부 장관 대행(사진제공: 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블라디미르 프랑코 파나마 외교부 장관 대행(사진제공: 총리실)

원본보기 아이콘

같은 날 오후에는 파나마 정부의 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부처 각료들과 함께 ‘한-파나마 인프라 협력 간담회’에 참석했다. 파나마는 향후 추진할 예정인 항만, 고속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 사업에서 한국과 협력을 희망했다. 한 총리는 “파나마 정부가 추진 예정인 인프라 사업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제고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AD

이날 저녁 재외동포 및 현지 진출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한 총리는 우리 기업인들과 동포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국에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나 한국의 경제력과 케이팝 등 ‘소프트 파워’에 힘 입어 현지에서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7일에는 파나마 최대 인프라 사업인 메트로 3호선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사업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우리 진출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