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초당적 대안신당' 창당설…파급력엔 '글쎄'
내년 총선을 30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 출신 의원들이 뭉쳐 '초당적 대안신당'을 만든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신당창당 열풍 속 '제3지대'가 활성화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신당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이 "참여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고, 설사 만들어진다 해도 파급력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찍힌다는 평가다.
박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금 전 의원이 추진하신다는 신당은 그 내용이 어떤 건지 제가 잘 모르고, 거기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면면도 잘 모른다"며 "(합류)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초당적 대안신당'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 전 정책위의장도 여기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부인했다.
그는 "두 분의 전직 의원님과 제가 만나서 여러 가지 정치 상황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그 과정에서 지금처럼 극단화된 진영 대결 정치를 넘어서기 위해서 새로운 정치 지형이 좀 필요한 거 아니냐라는 데 대해서 공감대를 이룬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무슨 신당 창당과 관련된 구체적 계획이 확정되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했다. 금 전 의원으로부터의 합류 요청도 없었다고 했다.
총선을 앞두고 여와 야 모두 원심력이 강해지고 있는 상태인데다, 연이은 신당 창당 열풍 등으로 제3지대가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결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은 전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금 전 의원은 가깝다"며 "신당 창당을 하시겠다고 하는데 제가 같이 하자, 이거는 굉장히 무례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만 가치와 비전과 꿈을 함께 한다면 국민들께 그런 대한민국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면 힘을 합치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정의당은 '삶의 궤적이 다르다'며 이들 신당에 선을 그은 상황이지만, 박 전 정책위의장은 "삶의 궤적이 다르다 이런 얘기는 너무 주관적인 얘기인 것 같다"며 "어차피 양당을 밀어내기 위해서는 가운데에 볼륨이 커져야 되지 않나, 서로를 고무해 줄 필요가 있고 어떤 협력의 가능성이 있는지는 차후의 문제"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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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적 대안신당이 실제로 만들어진다면 국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정치권에서는 단순히 중도를 노리는 것만으로는 표를 얻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자체적인 비전으로 시선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처음 시작은 민주당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하신 것 같다. 그런데 자체 상품을 뭘 내놓으셔야지 기존 상품을 비판하는 거로 시작하셔서는 그렇게 히트를 칠 수 있겠냐"며 "자체 득점 포인트가 별로 없는 거 아니냐, 그게 조금 우려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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