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친환경 연료로 항공기를 띄우고 항공 폐기물을 재활용한 굿즈(기획 상품)를 선보이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신규 기종인 에어버스 A321네오(neo).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의 신규 기종인 에어버스 A321네오(neo). 사진제공=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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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총회에서 ‘2050 탄소중립’을 결의한 뒤 다양한 탄소 감축 수단을 도입했다. 지속가능 항공유 (Sustainable Aviation Fuel·이하 SAF) 도입이 대표적이다. SAF는 석유나 석탄 등 기존의 화석 자원이 아닌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2~5배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SAF를 사용해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을 한 차례 운항했다. 지난해 파리~인천구간 정기편 노선에도 SAF를 도입했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2026년부터 5년간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 공항에서 SAF를 우선 공급 받기로 했다.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비행기 비중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최근 도입한 A220-300, A321네오, B787-9, B737-8은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동급 기종보다. 15~25%까지 줄일 수 있는 고효율 항공기다. 오는 2028년까지 A321네오 30대, B787-9 10대, B737-8 30대 등 총 90대의 신형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대한항공 은퇴 항공기를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인 네임택 및 볼마커.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은퇴 항공기를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인 네임택 및 볼마커. 사진제공=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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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로 버려질 뻔한 항공 자원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초에는 퇴역 항공기를 분해해 만든 첫 업사이클링 굿즈가 출시 하루 만에 모두 팔리기도 했다. 23년간 총 10만 682시간을 비행한 보잉 777 동체를 분해해 만든 네임택(Name Tag) 4000개가 이른바 ‘항공 덕후’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진된 것. 같은 해 9월에는 보잉 747-400 항공기를, 올해 5월에는 보잉 777-200ER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선보였는데 매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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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훼손으로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진 기내 담요로는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노후 구명조끼는 화장품 파우치로 재탄생시켰다. 그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했다. 항공기로 화물을 실어 나를 때는 폐비닐과 플라스틱 용기 등을 재활용한 친환경 비닐을 사용한다. 기내에 싣는 물품들도 다시 사용할 수 있거나 친환경 재질로 만든 제품으로 교체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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