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피해 일하겠다는 생각, 국민 무시"
"與 총선 170석 목표? 자만하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단행된 차관급 인사와 관련해 "이런 국정운영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개각이라고 해봐야 장관 하나 바꾸는 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 차관 임명하는 과정을 보면 이런 인사를 해도 정부가 정상적으로 운용될 것인가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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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비대위원장은 "부처에 문제가 있으면 최종 책임을 질 사람이 장관인데, 장관은 놔두고 차관을 시켜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반영하라고 하면, 장관은 대통령 국정 철학과는 별 관계가 없는 사람처럼 여겨진다"며 "그리고 차관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고 업무를 한다면 밑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장관을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행태를 보고 있으면 장관을 마땅히 시킬 만한 사람들을 발견하지 못해서, 혹시라도 청문회가 오래 걸릴 테니까 쉬운 방법으로 차관을 시켜서 일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는 근본적으로 정부 기능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총선 승리 후 장관을 임명하려는 것 아닐까'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서 내년 총선에 이겨지겠냐"며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을 너무나 무시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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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170석을 목표로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지금 실질적으로 국민의힘이 하는 전반적인 정치 행위나 정부의 실책 등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유권자가 긍정적으로 느끼는 게 별로 없는 상황에서 자만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유권자의 반발만 낳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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