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검찰청은 인천보호관찰소·인천참사랑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 마약 투약사범을 위한 맞춤형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청소년 대상 마약류 치료 프로그램으로 최장 1년간 받을 수 있다.
3개 협약기관은 청소년과 마약류 투약 사범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전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맞춤형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4일 인천지검에서 열린 '청소년 마약류 투약사범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 업무 협약식에서 심우정 인천지검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김태호 인천보호관찰소장(왼쪽에서 두번째),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지검]
검찰은 판별검사를 거쳐 치료가 적합하다고 판단된 청소년 마약사범에게는 치료조건부 기소유예나 보호관찰소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를 통해 치료 기회를 줄 계획이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인 인천참사랑병원은 대상 청소년의 신경심리검사, 정신과적 상담치료, 교육 프로그램, 가족상담 을 거쳐 검찰과 인천보호관찰소에 경과를 통보한다.
검찰과 인천보호관찰소는 치료 경과를 꾸준히 모니터링해 프로그램을 보완할 방침이다.
현재 청소년 마약 범죄는 계속 증가 추세로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해 재범을 막을 필요성이 크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문 마약류 치료 프로그램이 없는 실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청소년 마약사범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활용해 마약 중독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함으로써 재범을 예방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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