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사회과부도]방글라데시도 울고 갈 서울 행당2동 '인구밀도'
세계 인구밀도 최고로 알려진 방글라데시
서울과 비교하면 한산한 인구밀도 수준
행당2동·구로4동·청림동 5만명/㎢ 넘어
세계 인구밀도 최고 지역이 어디인가를 다툴 때 빠지지 않는 지역이 아시아의 방글라데시다. 특히 수도 다카는 인구밀도 최고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인구 통계의 기준과 시점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당 1만~2만명 수준의 인구 밀도를 지닌 곳이다.
여기도 사람, 저기도 사람, 사람에 치인다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공간. 방글라데시 다카를 다녀온 여행객들은 그곳의 밀집된 인구에 혀를 내두른다. 하지만 보편적인 생각과 현실의 통계는 많이 다를 수 있다.
방글라데시 인구밀도가 세계 최고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대사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인구는 1억 6270만명이며 인구밀도는 1103명/㎢ 수준이다. 1㎢에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살고 있으니 정말로 많은 인원이 사는 것처럼 보인다.
2022년 7월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기차역에서 시민들이 이슬람 명절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앞두고 미리 판매되는 귀향 기차표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국가는 방글라데시가 아니라 이른바 도시국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마카오의 1㎢당 인구밀도는 2만769명에 이른다. 방글라데시의 20배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1㎢당 7810명, 홍콩은 1㎢당 6740명, 몰타는 1㎢당 1631명에 이른다. 섬나라이거나 해안가를 끼고 있는 도시형 국가들이다. 한국은 어떤 수준일까. 한국은 1㎢당 516명이다. 한국도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로 꼽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나라들과 비교하면 그런 데로 살만한 상황처럼 보인다.
방글라데시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의 인구 밀도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사람이 살기 어려운 산 지역이 많고, 특정 지역에 인구가 밀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살고 있고, 그중에서도 서울에 밀집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밀도는 2021년을 기준으로 1㎢당 1만5650명 수준이다. 세계 최고라는 마카오 인구밀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서울에 얼마나 많은 인구가 사는지 실감하게 되는 대목이다.
서울에서도 개별 동의 인구밀도를 살펴본다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해외 토픽에서 많이 봤던 방글라데시의 어느 도시보다 훨씬 더 밀집된 인구가 서울의 어느 동에 살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서울시의 인구밀도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현재 성동구 행당2동의 인구밀도는 1㎢당 5만5114명에 달한다. 구로구 구로4동은 5만113명, 관악구 청림동은 5만17명이다. 이들 지역은 1㎢당 5만명이 넘는 인원이 거주하는 곳이다.
행당2동은 서울 지하철 5호선 행당역을 중심으로 행당 대림아파트, 행당 한진타운아파트, 행당 두산위브아파트, 행당 서울숲푸르지오아파트, 신동아아파트, 행당 브라운스톤아파트 등 아파트가 밀집돼 있다.
학교는 무학여고와 무학여중, 서울행현초등학교 등이 있다.
행당2동은 0.42㎢ 면적에 2만3148명이 살고 있다. 인구 밀집 지역이 궁금하다면 굳이 방글라데시 다카까지 갈 게 아니라 행당역 인근을 방문하면 의문이 해소될지도 모른다.
구로4동 역시 행동2동 못지않게 많은 인구가 사는 곳이다. 0.46㎢ 면적에 2만3052명이 거주하고 있다. 구로4동은 구로두산아파트, 경남아너스빌아파트, 현대아파트, 극동아파트, 럭키아파트, 대림우성2차아파트 등 아파트도 많지만, 빌라도 넓게 분포한 지역이다.
구로시장을 끼고 있으며, 학교로는 구로중학교와 서울동구로초등학교 등이 있다. 지하철은 2·7호선 대림역(구로구청역)과 7호선 남구로역 등을 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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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청림동은 관악푸르지오아파트, 관악현대아파트 등을 품고 있으며 빌라촌이 넓게 포진해 있다. 청림동 관내에는 지하철이 없다. 대중교통 등을 활용해 인근의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살피재), 남성역과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관악구청)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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