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상승 마감하며 2580선 회복
최근 대규모 유증 발표 종목들 주가 부진

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하며 25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종목들은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유상증자가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스피, 하루만에 상승 마감…2580선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10포인트(0.47%) 오른 2582.2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4.66포인트(0.53%) 상승한 879.5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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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05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8849억원 사들였다. 기관도 두 시장에서 2307억원, 564억원 각각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236억원, 1485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에 하락 출발 후 외국인 선물 매수 유입 확대에 대형주가 강세를 주도하며 상승했다"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기가스·건설업종이,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 등 IT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건설업종은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144,9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6.52% 거래량 1,238,386 전일가 155,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그룹, 홍콩에 수소 밸류체인 만든다…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현대건설, 신한울 3·4호기 현장에 안전체험교육장 운영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감사 착수…서울시 "현대건설이 자진 보고" 의 사우디아라비아 역대 최대 수주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은 이날 1.82%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6.25% 올랐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6조5000억원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반영되며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24일(현지 시간) 사우디 다란에 위치한 아람코 본사에서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4'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릴 프로젝트는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에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로, 한국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전반적인 주가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건설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의 첫 번째 중요한 열쇠는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수주를 필두로 이어질 해외 수주와 보수적인 연간 수주목표 상회 가능성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해외수주는 3조4000억원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입찰 파이프라인 감안 시 연간 목표 5조7000억원의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쇼크에 주가 부진

최근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종목들이 주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가 지분 가치 희석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이슈로 여겨지는 데다 시장 상황도 좋지 않아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3,3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16% 거래량 495,434 전일가 123,5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은 전일 대비 6.08% 하락한 1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6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1조원대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조18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신주는 819만주로 현재 총 주식수의 8.8%다.


이 영향으로 SK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인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30,000 전일대비 27,000 등락률 +5.37% 거래량 322,287 전일가 503,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주가도 4.17%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증자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과거 정유화학 업체 증가 사례를 참고할 때 증자 발표 30거래일 후 한화솔루션 및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각각 10%, 5% 상승했었다. 이는 증자에 따른 신규사업 확대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율은 한화솔루션 (20%), 롯데케미칼(25%)보다 미미한 수준으로 투자심리 약세가 장기화되거나 파급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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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조원대 규모 자금조달 소식에 연일 주가가 급락했던 CJ CGV CJ CGV close 증권정보 079160 KOSPI 현재가 4,915 전일대비 15 등락률 +0.31% 거래량 435,576 전일가 4,9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CJ, 올리브영 IPO 리스크 소멸 판단…목표가↑" "주주님들, 저희도 K뷰티 열풍에 올라탈게요"…극장도 섬유화학 회사도 '정관 변경' 유가 충격에 K자형 증시 더 심해진다 는 이날도 약세가 이어졌다. CJ CGV는 1.61% 하락한 9790원에 마감했다. 장중 9340원까지 떨어지며 이날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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