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4억' 들인 4세대 나이스 먹통…고3 대학입시 날벼락
개통 직후 '나이스 먹통'…정답 유출도
기말고사 기간, 고3 학생부 마감 차질 우려
정부가 2824억원을 들여 새로 개통한 교육정보시스템인 '4세대 나이스((NEIS)'가 계륵 취급을 받고 있다. 오류 논란이 증폭하면서 학기말 성적 처리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 7~8월에 진행하는 학생생활기록부(학생부) 작성 역시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나이스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전국 학교 등이 사용하는 네트워크로 학생들의 성적과 출결사항, 생활기록 등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정부는 2020년 9월부터 교육부,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전담반(TF)을 구성, 28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세대 나이스를 개발했다. 4세대 나이스는 2011년 개편된 3세대 나이스에서 디지털, 자동화 등 사용자의 이용환경 변화를 반영해 개편됐다.
하지만 개통 첫날인 지난 22일부터 4세대 나이스에서 결함이 속출했다. 로그인이 되지 않는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한 학교의 기말고사 시험문제의 답안지가 제3의 학교로 출력되는 오류도 나타났다.
기말고사 앞둔 상황 속 이같은 오류로 일부 학교는 시험을 연기했고, 주말 사이 시험지의 문항 순서를 바꿔 재출력하거나 시험문제를 재출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학생들의 학생부 마감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7~8월엔 대입 수시모집을 위한 고3 수험생의 학생부 작성이 진행되는데, 나이스 먹통으로 학기말 성적 처리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다.
교원단체는 교육부에 4세대 나이스 중단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4세대 나이스' 6월 개통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고, 개통 시기를 늦출 것을 요구했다"며 "6월이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기말고사와 수행평가 처리 기간임을 강조하면서 문제 유출 등을 제기했으나 교육부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는 대혼란에 빠져 학부모들에게 급히 시험 기간 일정 변경을 알리는 소란까지 벌어졌다"며 "고등학교는 7~8월 방학 중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한 생활기록부를 입력하는데, 학생들의 개인정보유출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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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4세대 나이스 중단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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