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
긴축에 경기 침체 우려까지 '지뢰밭 증시'

코스피가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했다. 긴축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경기 침체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당분간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요 지지선인 2500~2550선에 근접하거나 하회할 경우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피,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강보합세

26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9포인트(0.22%) 오른 2575.6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2.30포인트(0.26%) 상승한 877.14를 기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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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하락 출발했으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에는 개인 매수세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의 방향을 바꿨다. 지수의 방향을 바꿨으나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긴축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미국 증시도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65%, S&P500지수는 0.77%, 나스닥지수는 1.01% 각각 하락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및 경제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로존 6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지난달 발표된 52.8보다 둔화됐으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가 지난달 발표된 55.1보다 둔화된 52.4를 기록했고 제조업 PMI도 43.6으로 지난달 44.8보다 둔화됐다.

미국 6월 종합 PMI도 54.3에서 53.0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PMI가 지난달 발표된 48.4에서 46.3으로 둔화돼 예상치 48.5를 크게 하회했다. 서비스업 PMI는 54.9보다 둔화된 54.1로, 예상치 54.0을 웃돌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경기 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7% 둔화되고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국가활동지수도 마이너스로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지표 결과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PMI 위축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이런 지표 결과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높여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국채 가격 상승 즉 국채 금리 하락, 금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이키, 마이크론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동안 중앙은행 긴축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었지만 이제는 침체 문제와 재차 마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나이키(26일)와 마이크론(29일)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기업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는 전반적인 소비 경기와 반도체 업종의 전방 수요와 직결됐기에 실적 결과에 따라 반도체 등 수출주들의 주가 민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 기간 조정 이어질 전망…2500~2550선에서 비중확대 유효

단기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500~2550선에서는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650선을 저항으로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대외 불확실성, 과열 과매수 부담과 함께 대내적인 변수 또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어 불안정한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달 중순까지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는 12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7월 중순부터 시작된 미국 실적시즌 전까지 기간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며 "그 전까지 신흥국 증시는 금리와 달러가 상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나 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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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지지권인 2500~2550선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1차적으로 중요 지지권은 2500~2550선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 지수대에는 수급선으로 불리는 60일선(2540포인트)도 위치해 있다. 코스피가 2550선에 근접하거나 이 지수대를 하회할 경우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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