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즈레디]종횡무진 CEO들·홍보 팔 걷은 기업들
기업이 뛴다
"이제부터 시작"(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프랑스에서 '목발 투혼'을 보여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끝마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은 이제야 시작됐다고 표현했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로마, 한국의 부산의 엑스포 유치 3파전은 앞으로 한층 뜨거워질 것이란 예고다. 그 최일선에서 주요그룹 총수들과 기업들이 뛰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2박3일간 프랑스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펼쳤다.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뿐만 아니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현지에서 유치전에 힘을 보탰다.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최근 다리를 다쳤지만, 목발을 짚고 주요 일정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30 엑스포 개최 도시는 오는 11월 BIE 173차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국가가 없으면, 상위 2개국끼리 결선 투표를 한다.
현재 사우디를 공개 지지한 국가가 약 70개국에 달하며, 그 뒤를 한국과 이탈리아가 추격하는 형국이다. 한국은 사우디와 함께 결선에 진출한 다음 이탈리아를 지지하던 유럽 국가의 표를 흡수해 역전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신중하고 은밀한 접촉과 설득이 요구되는데 그 역할을 기업이 도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총회 기간 동안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선보이고, 주요 도심과 SNS 채널에서 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
현대차그룹은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는 로고를 랩핑한 전기차를 한국대표단 이동차량으로 제공했고, LG는 한 달간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과 BIE 총회장 인근에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대거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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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의 경제 파급 효과는 생산 유발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18조원 등 총 6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총수들은 엑스포 유치가 국익과 국내 경제 재도약에 기회가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인맥을 동원해 투표 전까지 회원국들을 만나서 부산을 알리고 유치를 설득하는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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