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TV 세계 1위지만 서비스·주변기기 경쟁력은 떨어져"
한국은 삼성, LG가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며 점유율 1위 경쟁력을 갖췄지만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좁은 내수시장, 스마트 주변기기 등 중소 조달 부문의 부족한 역량이 보완해야 할 약점으로 지적됐다.
26일 산업연구원은 ‘TV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서 산업디자인, R&D·설계, 조달, 생산, 서비스, 수요 등 6개 부문으로 구성되는 TV산업 가치사슬 구조의 한국 경쟁력이 세계 1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디자인, R&D·설계, 생산 부문의 종합점수는 각각 98점, 96.8점, 95.5점으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나타내 경쟁력이 매우 뛰어남을 보여줬다.
반면 TV를 통해 각종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서비스가 핵심인 AM(After Market)·서비스 부문는 TV 플랫폼·운영체제를 토대로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스마트홈, 홈트레이닝 등) 혁신이 활발한 미국(95.5점)에 밀린 83.2점이었다. 수요 역시 74.7점으로 시장 규모가 큰 중국(90.3점)과 미국(79.9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약점으로 지목됐다.
산업연구원은 TV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지속하면서 스마트·초연결, 친환경·고효율 등 시장 변화를 반영한 제품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은 핵심 조달 부문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TV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스마트홈 보안 이슈 해결을 위한 정책 방안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 TV 시장은 2022~2023년 OLED TV 중심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OLED TV의 매출 비중이 2019년 5.9%에서 2023년 14.4%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2000달러 이상 고가 제품에서는 OLED TV의 매출 비중이 2021년 39.1%에서 2023년 45.6%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크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삼성 주춤하자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1년 만에 흑...
심우중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전문연구원은 "정책과제로 R&D와 신시장 창출을 돕는 제도적 지원을 통해 시장지배적 제품을 발굴하고 미래 TV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심화인력양성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효율 향상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R&D뿐 아니라 고효율 제품에 대한 구매보조금 등 인센티브 제도를 통한 고효율화 확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TV용 셋톱박스 등 스마트 주변기기의 서비스 융합 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서비스 부문에서 부가가치를 확보해야 하고 보안 위협을 해소하는 정책 방안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