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탄소중립 녹색도시 조성 … 포항시, 기후변화 대응력 높인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4개승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 자치단체 최다

철길숲·해도 도시숲·평생학습원 문화숲·연일근린공원

포항시가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한 도시숲이 시민 휴식 공간은 물론 탄소중립 녹색도시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시는 최근 열린 환경부 제51차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에서 평생학습원 뱃머리마을 문화숲과 연일 근린공원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에 최종 승인됐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란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목표를 지키기 위해 정부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에 배출권을 할당하고, 배출권 여분 또는 외부 사업 등록을 통해 대상 사업장 간의 배출권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앞서 2021년 12월과 지난해 4월에도 도시숲과 포항 철길숲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승인됐으며, 이번에 승인된 2개소를 포함하면 포항시는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외부 사업 승인을 받은 도시숲 4곳을 보유한 지역이 됐다.


포항은 타 지자체에 비해 온실가스배출이 많은 국가철강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도시 숲 조성을 통한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등록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능력 확보를 위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평생학습원 문화 숲은 철강 공단과 하수처리시설 등이 연접해 있는 광장 4만 9000여㎡ 면적에 미세먼지와 악취 등 각종 오염원으로부터 완충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소나무 등 34종의 1만 7000여본의 다양한 나무를 심어 문화와 자연이 결합한 숲으로 변모했으며, 연간 8t의 탄소 흡수량을 인정받았다.


연일근린공원은 연일 공공도서관이 있는 장소로 2만㎡ 면적에 대왕참나무 등 20종, 1만 6000여본의 나무가 심어져 연간 9톤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 철길숲과 해도 도시숲의 온실가스 감축량까지 더하면 포항시는 4개의 도시숲에서 연간 83t, 30년간 약 24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감축량은 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이 필요한 기업체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 탄소배출권 단가는 유동적이므로 향후 거래 가격이 오를 경우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포항시는 온실가스 흡수와 탄소중립을 위해 포항 철길숲 시민광장, 상대동 완충녹지 일원 등 약 5만㎡에 기후 대응 도시 숲을 조성 중이며, 학교 주변 자녀안심 그린 숲, 송도 송림지역 도시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 생활권 녹지공간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와 학산천 복원사업, 포스코 보행자 중심거리 조성을 통해 철길숲의 녹지축과 형산강 수변축, 원도심을 연결하고 자동차 중심의 도시공간을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재편해 2050 탄소중립이 실현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평생학습원 뱃머리마을 문화숲.

평생학습원 뱃머리마을 문화숲.

AD
원본보기 아이콘

김응수 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 사업 승인을 통해 포항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갖춘 녹색 생태도시로 변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